션 크로커(미국)가 데뷔 6년 만에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정상에 오른다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크로커는 3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 페어몬트세인트앤드류스(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히어로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크로커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DP월드투어에서 뛰었던 크로커는 6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크로커는 5~7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8번홀(파3)에서 보기가 있기는 했으나 후반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위기도 있었다. 1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세컨드 샷이 헤비 러프에 떨어져 드롭했고, 결국 이 홀을 더블보기로 마무리했다. 경쟁자에게 추격 받을 위험에 처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해내며 만회했다.
크로커는 “18번홀이 좋은 보너스였다. 13번홀에서 드롭을 한 것은 가능한 한 점수를 낮추려는 노력이었다.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라운드에서 내가 가장 잘한 일은 전체적인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냈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에 우승한다면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 골프에 대한 사랑, 트로피, 그 밖에 모든 것들을 위해 골프를 한다. 트로피를 손에 넣은 지 오래 됐다”고 말했다.
옌스 단토르프(스웨덴)가 중간 합계 16언더파로 2위를 달렸고, 데이비드 로(스코틀랜드)와 아드리안 오타에기(스페인)가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3위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