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개최된 시몬느아시아퍼시픽컵(총상금 75만 달러)에서 이보미-유소연 조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 우승은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필리핀)이 차지했다.
유소연(32)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인다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시몬느아시아퍼시픽컵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보미(34), 김효주(27), 황유민(19)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개인전 우승은 놓쳤지만 유소연-이보미 조가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단체전 우승을 품에 안았다. 유소연의 선전에 이어 이보미가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하며 힘을 보탠 덕분이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여성 골프 발전을 위해 새롭게 창설된 국가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는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되며 참가국별 선수들의 점수를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가린다. 개인전에는 50만, 단체전에는 25만 달러 상금이 각각 걸렸다.
이보미는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최종 합계 2언더파로 7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1언더파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황유민은 이븐파를 기록하며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황유민 조는 단체전에서 최종 합계 1언더파로 6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네임드 선수 가운데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슈페랄은 최종 라운드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슈페랄 덕분에 필리핀 팀이 단체전 2위를 기록했다.
[사진=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