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그린(말레이시아)이 체코에서 DP월드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그린은 19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앨버트로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D+D리얼체코마스터스(총상금 175만 유로) 2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5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그린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3타 차 단독 선두인 그에게 운도 따랐다. 20일 악천후로 인해 3라운드가 취소되고 대회 규모는 72홀이 아닌 54홀 규모로 축소됐다. 따라서 22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특히 2라운드 1번홀(파5)과 10번홀(파5)에서 잡은 이글이 압권이었다. 전반 10번홀에서 나온 이글은 세컨드 샷이 홀과 30cm 거리에 붙어버렸다. 후반 1번홀 역시 투 온에 성공했는데, 세컨드 샷이 홀에 약 2.7m 거리에 떨어지며 이글로 연결했다.
그린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 말레이시아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경험이 있는 실력파다. 그는 말레이시아인 최초로 DP월드투어에 진출했다. 하지만 아직 우승이 없고, 준우승도 2017년에 한 번 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르셀 슈나이더(독일)와 토머스 피터르스(벨기에), 리차드 맨셀(잉글랜드)이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루이스 데 자거(남아공), 막시밀리안 키에퍼(독일)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체코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D+D리얼체코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는 22일 오후 8시30분부터 SPOTV Golf&Health(스포티비 골프앤헬스)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