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23)이 다나오픈 프레젠티드바이마라톤(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최혜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메도우스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나오픈 프레젠티드바이마라톤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한 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선두였지만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 하면서 선두 추격을 허용했다.
11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2번홀(파3) 버디로 흐름을 바꾸려고 했지만 3번홀(파4)에서 또 보기가 나왔고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쳤다.
퍼트가 1라운드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92.86%, 그린 적중률 83.33%로 샷 감은 뛰어났지만 퍼팅 수가 32개에 달했다. 1라운드 퍼팅 수는 25개였다.
최혜진은 “오늘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힘든 라운드였다. 출발할 때는 크게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중간에 샷이 흔들렸다. 후반에 기회가 있었지만 그런 걸 못 잡으면서 흔들렸다. 위기가 왔을 때 세이브를 못한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반 마지막 홀 버디를 치고 1번홀로 넘어왔는데 세컨드 샷이 살짝 미스가 난 게 벙커에 갔다. 벙커 샷은 잘 했지만 퍼팅이 계속 아쉽게 돌고 나온 게 많았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그래도 이번 주도 좋은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굉장히 행복하다. 아직 두 라운드가 남았다. 지난주 경기도 아쉬웠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장갑 벗을 때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