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26)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서요섭은 3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아일랜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공동 2위와 8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와이어 투 와이어는 물론 지난주 열린 바디프랜드팬텀로보 군산CC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오른다.
최근 코리안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는 김한별(26)이다. 김한별은 2020년 9월 헤지스골프KPGA오픈,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또 김비오(32)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되고, 배용준(22) 다음으로 시즌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72.22%, 평균 퍼팅 수 1.62로 전체적인 경기 감각이 안정적이었다. 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서요섭은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하더니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가던 그는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깔끔하게 라운드를 마쳤다.
통산 5승을 노리는 서요섭은 “생각한 대로 잘 풀어나갔다. 전반에 위기가 여러 번 있었지만 타수를 잃지 않고 잘 막아낸 게 후반 흐름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티 샷과 퍼트가 어제에 비해 잘 됐다. 타수 차를 신경 쓰지 않고 냉정하게 플레이했다”고 전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대해 “최근 기사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가 김한별 선수라는 걸 알게 됐다. 정말 쉽지 않은 것인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친구가 먼저 해냈으니 나도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전략보다 3일간 해왔듯이 최선을 다해 칠 생각이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을 것이다. 내일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승 스코어는 20~21언더파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