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코스 장인’ 블랙스톤서 첫 홀인원…정윤지 “덕분에 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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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코스 장인’ 블랙스톤서 첫 홀인원…정윤지 “덕분에 살았어요”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9.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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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경기)=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정윤지(22)가 난코스로 유명한 블랙스톤이천골프클럽(파72)에서 생애 첫 홀인원에 성공했다.

정윤지는 1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이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 3번홀(파3)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정규투어에서 기록한 생애 첫 홀인원이다. 정윤지는 “거리는 154m였고 약간 훅 바람이 불어서 6번 아이언을 쳤는데 되게 잘 맞았다. 또 잘 떨어졌고 잘 굴러갔다. 공이 홀에 딱 들어가기에 너무 놀랐다. 공이 들어가는 걸 봤다”며 기뻐했다.

이어 “오늘 딜레이가 좀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백보드를 보니 코지마 안마의자가 홀인원 부상으로 걸려있는 걸 봤다. 그래서 코지마 CM송을 부르면서 기다렸다. 그래서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올해 페럼클럽서 열렸던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프로암 때 홀인원을 한번 했었다. 2년 전에 이 대회 공식 연습일 때도 16번홀에서도 홀인원을 했었다. 그때 상품이 캐딜락 자동차여서 내심 아쉬웠다. 그래서 대회 때 홀인원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정말 하게 돼 기쁘다”고 웃었다.

페럼클럽과 블랙스톤이천 모두 선수들에게 난코스로 손꼽히는 곳이다. 어려운 코스만 골라 홀인원을 해본 정윤지는 상품으로 코지마 안마의자와 뱅 아이언 풀세트를 받는다. 그는 “코스가 정말 어려웠는데 홀인원 덕분에 살았다”면서 “요즘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뻐근하고 근육도 많이 뭉쳤는데 안마의자에 아이언 세트까지 받아 기분 좋다. 부상을 어떻게 쓸지는 고민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정윤지는 3번홀 홀인원에 버디 1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4위로 좋은 성적을 냈던 정윤지가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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