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26세 왼손 골퍼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맷 피츠패트릭(아일랜드) 등 쟁쟁한 우승 후보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매킨타이어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시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DB오토모빌 이탈리안오픈(총상금 300만 유로)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보기 3개로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매킨타이어는 피츠패트릭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고,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매킨타이어는 2020년 8월 아프로디테힐스 사이프러스쇼다운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약 22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DP월드투어 통산 2승째.
매킬로이 앞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라이더컵 출전 희망도 키웠다. 대회 장소 마르코시몬골프클럽은 내년 라이더컵이 열리는 곳이다. 라이더컵에 출전할 만한 유럽 팀 선수 일부가 LIV골프로 향하면서 매킬로이가 젊은 선수로 유럽 팀을 꾸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킨타이어는 “내년에 라이더컵의 일원으로서 로마에 다시 오길 바란다. 내 주요 목표이자, 내년 유일한 목표다”면서 “주 초에 웨지, 롱 아이언, 하이브리드까지 공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느꼈다”며 우승을 기뻐했다.
피츠패트릭이 연장에서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빅토르 페레즈(프랑스)가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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