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4)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터내셔널 팀은 2라운드에서 1점 획득에 그쳤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클럽(파71)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2라운드에서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셰플러-샘 번즈(미국) 조와 맞붙었다.
포볼 매치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 끝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무승부로 마치며 0.5점 획득에 그쳤다.
5번홀(파4)에서 셰플러가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끌려갔지만 미국 팀이 6번홀(파3)에서 다 보기를 범한 사이 임성재가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타이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7번홀(파5)에서 번즈가 이글에 성공했고, 8번홀(파4)에서 무뇨스가 버디를, 9번홀(파4)에서 다시 번즈가 버디를 기록하는 등 핑퐁 게임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번즈가 10번홀(파3)에서 버디를 더하며 미국 팀이 2홀 차로 앞서갔다. 13번홀(파4)에서 무뇨스가 버디를 추가하며 1홀 차로 따라 잡았고, 17번홀(파4)에서 미국 팀이 모두 보기를 한 틈을 타 무뇨스가 파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8번홀(파4)에서는 누구도 버디를 잡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전반 6번홀(파3)에 균형을 맞추는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이후에는 점수를 가져오지 못했다. 14번홀(파3)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으나 미국 팀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팀에 기여가 안 됐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과 한 조를 이뤄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이상)와 맞붙은 김주형은 3&2(2홀 남겨두고 3홀 차)로 졌다. 전반에 크게 밀리며 5홀 차로 끌려갔다.
후반에 12번홀(파5)과 14, 15번홀에서 김주형이 계속 버디를 잡아 3홀 차까지 따라 잡았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기에는 무리였다.
이날 열린 5번 매치에서 미국은 3승2무를 기록했다. 임성재 조에 이어 미토 페레이라(칠레)와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남아공)가 캐머런 영,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와 맞붙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4-1로 앞서가던 미국 팀은 3승2무로 4점을 더했고, 인터내셔널 팀은 2무로 1점을 올리는 데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