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신인왕 송가은(22)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송가은은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지난해 신인왕을 두고 팽팽한 경쟁을 펼쳐가던 송가은은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당시 1타 차 2위였던 송가은은 호주 교포 이민지를 추격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세 번째 맞대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우승으로 신인왕에 거의 확실시했다.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 규모로 신인이 우승한다면 메이저 대회와 같이 포인트 310점을 획득할 수 있다.
송가은은 2021년 신인왕에 이어 7월 대보하우스디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하반기 들어 기세가 썩 좋지는 않다. 지난 4일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에서 13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고, 하반기 6경기 동안 두 번이나 컷 탈락했다.
지난주 열린 OK금융그룹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도 컷 탈락했고,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도 42위에 그쳤다.
송가은은 “프로 데뷔 후 처음 맞이하는 타이틀 방어전이라 생일이 다가오는 것처럼 설렌다. 타이틀 방어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내게 새로운 경험치가 쌓이게 될 것이라 믿고, 늘 하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주춤한 이유로 “최근 드라이버와 아이언 등 샷이 날카롭지 못했다. 조금씩 틀어진 기본기를 잡아가면서 샷 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이번 대회는 기대된다”고 다짐했다.
송가은 외에도 세계 랭킹 4위이자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민지와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이 출전 명단에 올라 색다른 볼거리가 기대된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