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고진영(27)이 지킬까, 넬리 코르다(미국)가 탈환할까.
미국 골프위크는 29일(한국시간) “이번 주 열리는 발룬티어스오브아메리카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세계 랭킹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며 고진영과 코르다의 싸움에 주목했다.
고진영은 지난 27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8.07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손목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코르다가 2언더파로 컷 탈락하면서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코르다에게는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린 셈이다. 그러나 고진영은 이번 주 대회에 이어 다음주 있을 메디힐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더 남아있다.
골프위크는 “지난 2021년 7월 코르다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로 올라섰지만 고진영이 발룬티어스오브아메리카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더니 10월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금까지 고진영이 계속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코르다는 되바꿀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전했다.
LPGA투어 역시 “코르다가 12주 동안 세계 1위를 통치했으나 고진영에게 밀려났다. 하지만 고진영은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세계 1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고진영과 티띠꾼이 코르다를 능가하는 한 가지는 올해 우승이 있다는 점이다. 코르다는 아직 이번 시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코르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고진영을 몰아내고 티띠꾼을 밀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결과로 세계 랭킹 1위 주인이 바뀔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10명이 출전한다. 김아림(27)과 김세영(29), 안나린(26), 유소연(32), 최혜진(23)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