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서 단번에 탭인 버디…‘임빌리버블’ 임성재의 트러블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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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서 단번에 탭인 버디…‘임빌리버블’ 임성재의 트러블 샷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0.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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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

위기를 기회로 만든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24)의 놀라운 아이언 샷이 화제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임성재가 순조롭게 시작했다. 단순히 스코어 뿐만이 아니라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장면도 나왔다.

상황은 3번홀(파4)에서 나왔다. 티 샷이 홀 좌측의 모래바닥, 네이티브 에어리어에 빠졌다. 심지어 공이 카트 도로 옆에 바짝 붙어있었고 주변에 돌이 없어서 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무벌타 드롭을 했으나 쉽지 않았다.

한참을 고민하던 임성재는 그린 방향으로 힘차게 샷을 했다. 공은 166야드를 날아 그린 앞쪽에 떨어졌고 그대로 홀까지 굴러 바로 앞에 멈춰섰다. 홀 앞에서 공이 휘지만 않았다면 이글로 기록됐을 만한 완벽한 샷이었다.

PGA투어는 경기 후 임성재의 이 샷을 4분16초짜리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하며 “티 샷이 카트도로 아래에 끼어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는 있을 수 없는 이글 같은 세컨드 샷을 해내며 탭인 버디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아직 2022-23시즌 PGA투어에 45개 대회가 끝나지 않았으나 리커버리 샷에는 이날 임성재를 능가할 수 없다. 믿을 수가 없다. 이글이 안 된 것은 유감스럽지만 만약 그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네이티브 에어리어에 임성재 평판을 붙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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