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강자로 우뚝 선 박민지(24), 2주 연속 우승을 쓸어담은 김수지(26)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두고 겨룬다.
한진선은 8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한진선은 2위 김수지를 한 타 차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진선은 지난 8월 하이트리조트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9월 열린 4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톱10에 들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OK금융그룹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는 컷 탈락했으나 난코스로 유명했던 KB금융스타챔피언십과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서 톱10에 들었다. 이번 대회 역시 메이저 대회인 만큼 난코스였으나 3라운드에서 타수를 많이 줄이며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2번홀(파3)과 4번홀(파5),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에서만 3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후반 11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선두를 지켰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마지막 홀을 파로 막으며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둔 김수지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2위를 차지했다. 박민지 역시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2언더파로 챔피언 조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남달라’ 박성현도 1타를 더 줄여내 2언더파 214타로 박민지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선두였던 배소현과 정윤지(22)는 나란히 오버파를 기록하며 1언더파 215타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