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이민우가 스페인에서 DP월드투어 3승 사냥에 나선다.
이민우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소토그란데 레알클럽발데라마(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에스트렐라 담 N.A. 안달루시아마스터스(총상금 300만 유로)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이민우는 아드리안 오타에기, 앙헬 이달고(이상 스페인)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첫 홀부터 버디를 적어낸 이민우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4번홀(파5)서 이글을 해내며 만회했다. 전반 남은 5개 홀을 파로 마무리한 이민우는 후반 10,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했다.
버디가 추가로 나오진 않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틀 연속 이글을 잡을 만큼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지난주 악시오나에스파냐오픈에서 존 람(스페인)에 무릎 꿇으며 준우승을 기록했던 이민우가 스페인 땅에서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민지의 동생으로 불리던 그가 꾸준히 우승 트로피를 수확하며 프로 선수로서 자리잡았다. 이민우는 2020년 ISPS한다빅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고, 2021년에는 스코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민우는 “마지막이 조금 아쉬웠다. 고생을 많이 했으나 쉽지 않았다”면서 “그린이 약간 울퉁불퉁하고 바람이 바뀌었지만 좋은 플레이를 했다. 후반은 기복이 심했지만 전반 플레이는 견고했고, 이글이 하이라이트였다”고 말했다.
이달고가 DP월드투어 첫 승을 위해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솎아내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오타에기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선두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