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골프의 대립은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
미국 ESPN은 22일(한국시간) “PGA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기금과 LIV골프 자금을 후원하는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안 아람코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장은 뉴욕 맨하탄에 있는 남부지방법원에 봉인돼 제출됐다. ESPN은 “LIV골프와 관련된 캘리포니아 연방 소송의 일부로, 알 루마이안 회장의 퇴진에 대한 강제 동의와 캘리포니아에서 PGA투어와 LIV골프가 진행 중인 연방 소송과 관련한 LIV골프의 문서를 공개하라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알 루마이안 회장은 골프 사우디의 회장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 아람코와 프로축구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PGA투어는 지난 9월 LIV골프가 선수 계약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LIV골프로 간 선수 30명 이상을 출전 정지시켰다.
이에 LIV골프 선수들은 PGA투어가 독점하며 리그 경쟁을 억누르고 있다고 연방 독점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PGA투어가 결국 또 칼을 빼든 셈이다.
LIV골프는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받아들여 세계 랭킹 포인트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LIV골프에 세계 랭킹을 부여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 일부는 LIV골프 선수들의 출전 신청을 받지 않겠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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