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미국)가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코르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경쟁자 렉시 톰프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자, LPGA투어 통산 8승째다. 올해 혈전증 등 악재를 겪었던 코르다는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도 탈환할 예정이다. 지난주 코르다는 평균 포인트 6.70으로 4위를 차지했다.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0.28포인트 차였다. 이번 우승으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태다. 티띠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2위 고진영(27)은 컷 탈락했으며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코르다는 2021년 11월 8일부터 2022년 1월 30일 기간을 포함해 총 29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월부터 고진영(27)에게 1위 자리를 내줬고, 이후에는 예상치 못한 건강 이상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혈전증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6월 US여자오픈서부터 복귀한 코르다는 이후 10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톱10에 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2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으나 이번 우승으로 아쉬움을 떨쳤다.
2타 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코르다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역전 시동을 걸었다. 이후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해냈고, 10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하며 ‘버디 쇼’를 펼쳤다.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기는 했으나, 톰프슨에 1타 차 선두인 상태로 라운드를 마쳤다. 마지막 홀에서 톰프슨이 버디에 실패하며 코르다의 우승이 확정됐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15개 대회 연속 무관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상위권이었던 김효주(27)는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5언더파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9)이 5타를 줄여 김효주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28)도 이븐파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