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DP월드투어 제패에 나선다.
매킬로이는 17일(한국시간)부터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에스테이트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시즌 최종전인 DP월드투어챔피언십(1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22 롤렉스 시리즈 마지막 대회이자, DP월드투어에서 가장 최다 상금이 걸린 대회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일정 중에서도 틈틈이 DP월드투어에 나섰다. 마스터스, PGA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 등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DP월드투어 최상위 5개 대회를 일컫는 롤렉스 시리즈를 위주로 나섰다.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한 것 외에는 메이저 대회와 출전했던 롤렉스 시리즈에서 톱10에 들었다. 덕분에 롤렉스 포인트 선두다. DP월드투어에서 꾸준히 활약 중인 라이언 폭스(호주)가 2위고, 128.1포인트 차다. 경쟁자들보다 좋은 성적만 거두면 롤렉스 포인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매킬로이는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 돌아와 기쁘다. 두바이에서 아마추어로서 투어에 처음으로 컷 통과했고, DP월드투어 첫 승과 세 차례 랭킹 1위(2012, 2014, 2015)를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투어 페덱스컵 챔피언에 등극했고, 최다 우승 기록(3회)을 세웠다. 페덱스컵 챔피언에 이어 DP월드투어 1위에도 도전한다. 그는 “DP월드투어에서도 랭킹 1위를 달성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성과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US오픈 우승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지난주 대회에서 우승했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롤렉스 포인트 역전을 노리는 라이언 폭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등이 대거 출전한다.
특히 피츠패트릭은 DP월드투어에서만 통산 8번 우승을 거둔 있다. 올 시즌 세 차례 이상 톱10에 들며 현재 DP월드투어 랭킹 3위다. 피츠패트릭은 “투어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 과거 어스코스에서 좋은 기록을 달성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DP월드투어 최종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은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와 OTT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무료로 생중계한다. 1라운드는 17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