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7)가 CME그룹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2위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 5타 차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92.86%로 1라운드에 이어 빼어났다. 퍼팅도 27개로 잘 따라줬지만 그린 적중률은 66.67%로 다소 떨어졌다.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챙긴 김효주는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만회한 그는 후반 15번홀까지 9개 홀 동안 파를 이어가다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김효주는 “파3 16번홀에서 버디를 한 게 가장 베스트인 것 같다. 짧지 않은 홀인데 티 샷이 너무 잘 됐고, 버디 퍼트도 연결이 잘 됐다. 어제와 크게 다른 건 없었는데 그린 적중률이 어제가 더 좋았다. 그래서 어제 점수가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2위지만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5타 차로 차이가 있다. 남은 이틀 동안 리디아 고를 따라 잡으려면 타수를 더 줄여야한다. 김효주는 “오늘보다 그린 적중률이 높아졌으면 좋겠다. 샷과 퍼팅 감각은 좋아서 버디 기회를 많이 잡아 차이를 좁힐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3라운드에서 리디아 고와 함께 플레이하는 김효주는 “친한 선수와 하면 좀 더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잘 하는 선수와 하면 나도 함께 좋은 리듬을 갖고 잘 할 수 있으니까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리디아 고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를 지킨 가운데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넬리 코르다(미국) 등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이정은(26)과 양희영(33)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 김아림(26)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27)은 3오버파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3오버파로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이븐파에 비해 타수를 꽤 잃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100%였던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에서는 64.29%에 그쳤다. 그린 적중률은 이틀 연속 55.56%로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