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30)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 엔) 1라운드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민영은 24일 일본 미야자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리코컵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67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영은 지난 8월 훗카이도메이지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6승을 챙겼다. 2019년 2승을 거둔 이후 약 3년 만에 시즌 다승을 노린다.
전반에서 계속 파를 노리던 이민영은 8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전반서 다소 지지부진했던 그는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후반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잡은 이민영은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더하며 우승 경쟁에 가담했다.
신지애(34) 역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는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를 1개로 막으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7위에 자리했다.
7번홀(파4)에서 보기가 있었지만 8번홀(파3) 버디로 만회한 신지애는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후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흐름을 탔고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하며 상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JLPGA투어에서만 26승을 거머쥔 신지애는 지난해 7월 다이토켄타쿠이이헤야넷레이디스에서 우승한 게 마지막이다. 이번에 우승하면 약 1년 4개월 만이다. 올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에 뛰어든 그는 9차례나 톱10에 들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전미정(40)과 황아름(35)이 1오버파 73타로 공동 27위를 형성했고, 배선우(28)는 2오버파로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선두는 야마시타 미유(일본)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와타나메 아야카(일본)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이나미 모네(일본)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사이고 마오(일본)는 11오버파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