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DNA’를 받은 찰리 우즈가 다시 골프 팬 앞에 모습을 보인다.
PNC챔피언십 측은 26일(한국시간) “타이거 우즈가 아들 찰리와 2022 PNC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2020년 첫 출전했던 우즈 부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년 연속 출전할 예정이다.
12월에만 이벤트 대회 3개에 출전하는 우즈만큼이나 관심을 모으는 이는 아들 찰리다. 찰리는 PNC챔피언십에서 아버지와 똑같은 스윙과 퍼포먼스를 보여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찰리는 2020년 만 11세로 대회 출전자 중 가장 어린 나이였지만 혼자 이글을 만들어냈다. 2021년에는 다리를 다친 아버지를 대신해 롱게임을 도맡았다.
아버지와 똑같은 옷을 맞춰 입고 나왔던 찰리는 스윙할 때 임팩트 주는 모습, 퍼팅 라인을 보거나 코스를 다닐 때 코를 비비는 버릇까지 아버지와 똑같았다. 아들을 바라보는 ‘아빠’ 우즈의 모습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
최근에도 SNS에는 훌쩍 자란 찰리의 스윙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2021년 PNC챔피언십 때보다 키도 훌쩍 자란 모습에 스윙은 더욱 견고해졌다.
이제 겨우 13세라 선수로서 성장 가능성을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톱5에 세 차례 들었다. 9월말 플로리다 주니어 대회에서 68타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또 종종 우즈가 직접 캐디로 나서며 아들을 든든히 지원하고 있다. 아직 뚜렷한 성장세는 없지만 ‘황제 DNA’를 가진 만큼 어떻게 성장할 지 주목받고 있다.
우즈는 “올해 내내 이번 주를 고대해왔다. 세 번째 PNC챔피언십 출전을 기다릴 수 없었다. 아빠로서 아들과 함께 수많은 골프 명장, 그 가족과 경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찰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대회는 12월 18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골프클럽에서 열린다. 36홀 이벤트 대회인 PNC챔피언십은 프로 선수가 가족과 2인1조를 이뤄 출전하는 대회다. 선수는 메이저 대회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 경력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