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30)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마지막 날 미끄러지며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민영은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 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이민영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첫날부터 날카로운 샷 감과 퍼팅 감각을 자랑하며 우승 경쟁을 펼쳤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초반부터 꼬였다.
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이민영은 3번홀(파4)에서도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3타를 잃고 말았다. 침착하게 5번홀(파3)과 9번홀(파5),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다음 기회를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후반 12,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16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며 동력을 잃었다.
우승은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차지했다. 야마시타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카츠 미나미(일본)와 동타를 이뤘는데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즌 5승이자 JLPGA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해를 만들었다.
야마시타는 이번 시즌 대상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함은 물론 상금왕과 최저타수 상을 모두 챙겼다.
특히 일본 선수 중 최초로 JLPGA투어에서 평균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최근 일본에서 평균 60대 타수로 최저타수상을 거머쥔 사람은 2019년 신지애(34)다.
또한 이번 대회 상금 3000만 엔을 추가해 시즌 상금 2억3502만967 엔을 기록하며 2015년 이보미(34)가 갖고 있던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