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6승을 기록한 박민지(25)가 골프 팬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1년 상반기에만 6승을 거두며 ‘민지 천하’를 알렸던 박민지는 2022년 역시 6승을 기록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지배했다. 투어 최초로 2년 연속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전설에 다가서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쌓은 명성답게 박민지는 골프 팬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KLPGA가 17일 발표한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선수 1위를 박민지가 차지했다. 데이터센터는 2018년 KLPGA가 역사와 모든 기록을 집대성해 개발한 것으로, 누구나 각종 대회 및 역대 기록, 선수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박민지는 “많은 분들이 이렇게나 관심을 가져주셨다니 정말 기분 좋다. 아무래도 체구가 작은데도 성적이 좋은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서 많이 검색해보신 게 아닐까 싶다. 응원해주신 골프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지 훈련을 하러 미국에 왔다. 이제 모든 세팅을 마치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지난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올해는 성적은 물론 마음가짐이나 태도에서 더욱 성숙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지에 이어 많이 검색된 이는 유현주(29)다. 유현주는 지난해 골프 예능 뿐만 아니라 드림투어에 출전했다. 올해 정규투어에 입성하진 못했으나 골프 선수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겠다는 각오다.
유현주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지금 미국 전지훈련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쇼트게임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다. 앞으로도 골프라는 스포츠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선수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지 유현주 외에도 레전드 박세리(46)와 임희정(23), 박현경(23) 등이 순서대로 거론됐다.
순위가 급상승한 선수들도 있다. 가장 순위가 많이 오른 선수는 지난해 극적인 역전승으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황정미(24)다.
황정미는 2021년 검색어 순위 77위에서 2022년 23위로 54계단이나 상승했다. 다음으로는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을 선보여 ‘버디 폭격기’로 불리는 고지우(21)가 46계단(82위→36위), 지난 시즌 신인왕인 이예원(20)이 45계단(66위→21위) 올라 눈길을 끌었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