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8)이 새해 첫 출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고진영은 23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 파타야의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고진영은 새 시즌 절치부심에 나섰다. 오랜 스승이었던 이시우 프로와 다시 손을 잡고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11월 말에 시즌을 마치고 12월부터 바로 훈련에 돌입할 정도로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고진영은 대회 전 인터뷰에서 “어느 해보다 짦은 비시즌이었다. 작년에 내 기대보다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올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골프를 더 열심히 했다. 골프가 최우선이 됐기 때문에 골프에 전념했고,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스윙감을 잡는 게 목표다. 그리고 나서 결과적인 목표는 우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내 스윙이 많이 올라오는 것, 내가 생각했던 스윙 패턴이 대회에서도 나오는 것이다. 그게 상반기 목표다. 그러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진영의 복귀에 미국 골프위크는 “베트남에서 한 달 동안 전지훈련을 보낸 고진영이 2023시즌을 태국에서 시작한다”면서 “비시즌 동안 아침 저녁으로 명상을 시작했다는 고진영은 LPGA투어 6년 차를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고 기대했다.
골프위크는 “고진영이 손목 통증으로 공을 칠 때마다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 태국에 온 고진영에게 손목 통증에 대해 묻자, ‘좋아졌다’고 말했다”고 복귀를 전했다.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두 번째로 소개된 고진영 외에 첫 번째로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장식했다. 이어 넬리 코르다(미국), 고국에서 경기하는 아타야 티띠꾼(태국), 특별히 초대된 아마추어 바바 사키(일본)가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