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31)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속했다.
신지은은 24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LPGA투어 신인이자 2라운드 단독 선두인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과 2타 차다.
전반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신지은은 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파5)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고 후반에는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했다.
신지은은 “너무 아쉬운 라운드였다. 후반에 버디 퍼트를 많이 놓쳤고, 마지막 3~4홀에서는 조금 피곤해서 퍼팅 브레이크가 보이지 않았다. 내일을 위해 체력 보강을 하고 더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총평했다.
11번홀에서는 클럽을 놓치기도 했던 신지은은 “골프장에 벌레가 굉장히 많다. 벌레들이 눈과 코에 자꾸 들어가서 힘들었던 샷이 몇 개 있었다. 정말 안타까웠던 것은 퍼팅이 홀에 맞고 나온 게 많았다. 잘못한 것도 아니었는데 운이 안 좋았다. 주말을 위해 아끼는 것이라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샷은 나쁘지 않다. 마지막 두 라운드에서는 버디 기회가 오면 거리를 더 잘 맞춰서 집어 넣고 싶다. 그리고 정말 덥다. 체력을 잘 보강하며 하겠다. 지금은 믿음 하나만 갖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신지은 외에는 10위권에 한국 선수가 아무도 없다. 김세영(30)과 김효주(28)는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13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며 2타를 줄였고, 김세영은 1번홀부터 17번홀까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톱5 진입을 노렸지만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고진영(28)이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27위에 자리해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했다. 지은희(37)와 안나린(27)도 고진영과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