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대회를 치르고 있는 고진영(28)이 우승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몽클레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사라 켐프(호주)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92.86%, 그린 적중률 83.33%로 샷 감이 좋았다.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5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1번홀에서 시작한 고진영은 전반 9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 11~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더한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마무리했다.
4월 셰브론챔피언십서부터 4주 연속 대회에 출전 중인 고진영은 “오늘은 아침에 플레이를 했는데, 어제는 너무 피곤하니까 오히려 잠을 깊게 못 잤다. 평소보다 조금 욕심을 부릴 수 없었던 것 같다. 코스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주만 최대한 잘 끝내고, 2주를 잘 쉬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정말 좋은 샷을 많이 했고, 좋은 퍼팅을 많이 했다. 한 두가지를 꼽을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체력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볼 스트라이킹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 코스가 페어웨이는 좁고 그린이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에, 보기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남은 주말 라운드에서도 보기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해란이 2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혜진(24)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안나린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