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들의 기세가 매섭다.
김민별은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조별리그 1차전에서 조아연을 만나 1홀 차로 이겼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김민별이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조아연이 1UP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김민별이 3번홀(파3)에서 버디를 더해 승부에 균형을 맞췄고, 4번홀(파4)에서 조아연이 보기를 범하며 김민별이 1UP이 됐다.
승부는 11번홀(파4)에서 갈렸다. 조아연이 보기를 범하며 김민별이 1UP이 됐다. 흐름을 빼앗긴 조아연은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김민별은 18번홀까지 잘 틀어막으며 승기를 가져갔다.
최근 기세가 좋은 방신실은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을 1홀 차로 이겼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챙기며 1UP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방신실은 5, 6번홀에서 모두 이기며 2UP으로 달아났다.
경기 초반 뒤지던 홍정민이 12번홀(파5)에서 이글, 13번홀(파3)에서 파 세이브(방신실 보기)에 성공하며 2UP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방신실이 14번홀(파4)과 16번홀(파3)을 가져오며 타이를 이뤘고,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1차전을 챙겼다.
조별리그에서는 각 조의 1등만 16강전에 진출한다. 방신실은 1승으로 승점 1점을 챙겨 8조 선두에 올랐다. 같은 조 이채은과 서연정은 무승부로 승점 0.5점씩 나눠가졌다. 방신실은 18일 오전 12시16분에 이채은과 맞붙는다.
김민별은 성유진과 13조 공동 선두다. 성유진은 조은혜를 5&3(3홀 남기고 5홀 차)로 이겼다. 18일에는 김민별과 성유진이 맞붙는다. 2차전 승리자가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죽음의 조’ 6조에서는 박지영이 이다연의 기권으로 2승을 챙기며 앞서갔다. 박현경은 베테랑 김해림을 누르고 승점 1점을 가져갔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