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와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우승을 두고 다툰다.
켑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떠나 LIV골프에 합류한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5승째에 도전한다. 2017년 US오픈에서 메이저 첫 승을 기록한 그는 2018년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2018~19년에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메이저 난코스에서 샷 감이 날카로웠다. 페어웨이 안착률 64.29%로 공동 5위에 달했다. 그린 적중률은 83.33%,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났다. 퍼팅 수는 28개를 기록했다.
전반 4~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켑카는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후반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더하며 흐름을 되찾았다. 17번홀(파4)에서는 약 14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켑카는 지금까지 다른 대회보다 메이저 대회에 초점을 두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현재 그는 건강하고 자신감이 넘친다”고 조명했다.
켑카는 “마스터스 때처럼 하지 않겠다. 완전히 다른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고, 그 플레이가 날 어디에 두는지 지켜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켑카 외에도 ‘LIV파’ 디섐보가 이븐파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켑카와 3타 차인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에 도전한다.
비록 켑카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PGA파 역시 만만치는 않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5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를 형성한 가운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언더파 209타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