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안 맞아 LPGA 못 나간 그랜트, 지은희와 맞대결
  • 정기구독
코로나19 백신 안 맞아 LPGA 못 나간 그랜트, 지은희와 맞대결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5.24 2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린 그랜트.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나서게 된 린 그랜트(스웨덴)가 지은희(37)와 붙는다.

그랜트는 오는 2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리크(파72)에서 열릴 LPGA투어 뱅크오브호프LPGA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8조에 속한 그랜트는 지은희,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 매디 세릭(캐나다)와 한 조가 됐다. 25일 붙을 첫 상대는 세릭이며, 26일 조별리그 2라운드 때는 카스트렌을 만난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가 지은희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4승을 올리며 세계 랭킹을 24위까지 끌어올렸던 그는 신인상 뿐만 아니라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2021년 8월 프로로 전향한 그랜트는 루키 시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LPGA투어 Q시리즈를 공동 35위로 통과해 시드가 있었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서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입국하지 않도록 방침을 세웠다. 그랜트는 이 때문에 국가 대항전인 한화라이프플러스인터내셔널크라운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외에서 열리는 대회에만 출전했다. 올해도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LPGA타일랜드,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만 나섰다. LET 휴식기 때 다른 선수들은 LPGA투어에 나섰지만, 그랜트는 미국에 갈 수가 없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 뛰기도 했다.

이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입국 제한 규제가 풀리면서 그랜트도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미국에서 열리는 그의 첫 대회난 매치플레이다.

그랜트는 “지금 돌이켜보면 LPGA투어에 일찍 뛰어들지 않은 게 감사하다. 그러지 않았다면 LET에서 했던 경험과 자신감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작년에는 프로 세계에서 골프에 대해 배우기 좋은 해였다. 그래서 1년 전보다 LPGA투어에 올 준비가 더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랭킹 22위 그랜트는 8조에서 지은희의 가장 큰 라이벌일 수 있다. LPGA투어에 뛰어든 신예 그랜트를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가 어떻게 뛰어넘을지 주목해볼 일이다.

지은희.
지은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