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3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첫 상금왕에 오를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까. 시즌 최다 상금이 걸린 어스몬다민컵(총상금 3억 엔·한화 약 27억원)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24일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어스몬다민컵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만 하더라도 단독 선두였지만, 3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으며 공동 선두 그룹과 1타 차인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우위는 놓쳤어도 우승을 노려볼 만한 위치다.
신지애는 메르세데스 랭킹 3위(1002.00포인트), 상금 랭킹 3위(6504만277엔)를 달리고 있다. JLPGA투어에서 27승을 달성하며 일본에서도 인정 받는 선수지만, 아직 상금왕을 해본 적이 없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2006~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2009년에 상금왕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JLPGA투어 상금왕을 노리는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5400만 엔(한화 약 4억9200만원)을 거머쥐면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강력한 상대가 신지애를 대적하고 있다. 지난해 4승을 챙기며 상금왕을 거머쥐었던 2001년생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현재 메르세데스 랭킹과 상금왕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선두다.
만약 야마시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주 연속 우승은 물론 JLPGA투어 최연소로 통산 상금 5억 엔을 돌파한다. 야마시타 외에도 리더보드 상단에 상금, 메르세데스 랭킹 2위인 이와이 치사토, 4위 이와이 아키에, 이나미 모네 등이 있다. 다 1타 차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신지애와 JLPGA투어 신예들의 경쟁은 25일 오후 12시10분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