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8)이 US여자오픈 컷 탈락에도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8.00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161주째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게 됐다.
그는 10일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고진영은 올해 전까지 US여자오픈에 6차례 출전해 단 한 번도 톱20 밖으로 밀린 적이 없었으나, 페블비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진영에 이어 2위 넬리 코르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위까지 유지한 가운데 인뤄닝(중국)이 한 계단 오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릴리아 부(미국)가 5위로 떨어졌다.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23계단 뛰어오른 6위에 자리했다. 프로 데뷔 2년 차인 코푸즈는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차지했다.
그는 필리핀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하와이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프로에 입성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인 만큼 일반 대회보다 랭킹 포인트를 많이 쌓아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김효주(28)가 8위를 유지한 가운데 전인지(29)는 5계단 떨어진 21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20위권에는 한국 선수 고진영과 김효주만 남게 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다이킨오키드골프토너먼트, 어스 몬다민컵 우승에 이어 4년 만에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신지애(35)가 10계단 오른 23위에 랭크됐다. 신지애가 톱30에 오른 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신지애에 이어 박민지가 25위를 유지했고, 최혜진은 2계단 하락한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이 32위, 김세영이 40위, 이예원이 41위, 양희영이 42위, 김수지가 45위, 김아림과 이소미가 48~49위에 나란히 자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루키 김민별이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 준우승으로 21계단 끌어올린 94위에 자리했고, 우승한 황유민은 59계단 상승한 98위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100위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