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1)이 ‘디오픈 전초전’인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우승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더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스코티시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티럴 해튼(잉글랜드), 안병훈(32) 등과 공동 2위 그룹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1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PGA투어 임시 특별 회원 자격을 얻었다. 이후 윈덤챔피언십, 슈라이너칠드런스오픈에서 우승해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그가 PGA투어에서 이름을 알리는 기점이 됐던 이 대회에서 PGA투어 3승에 도전한다.
샷 감부터 퍼팅까지 두루 좋았다. 김주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53.85%, 그린 적중률 77.78%, 퍼팅 수 27개를 기록했다. 어프로치 이득타수가 4.08타로 3위에 달했다.
전반 10~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주형은 13번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에서도 1~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4번홀(파4)과 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다. 9번홀(파3)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졌고, 파 퍼트도 놓치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했으나 선두권으로 올라가는 데 무리는 없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안병훈이 이날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경훈(32)이 5언더파 135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김성현과 임성재, 김비오, 김영수, 서요섭은 컷 탈락했다.
매킬로이가 디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 3라운드는 15일 오후 4시30분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