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22)이 US여자오픈 출전 후에도 순조롭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유해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메도우스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1타 잃었던 유해란은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유해란은 15일 기준 LPGA투어 신인왕 부문에서 493점을 기록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꾸준히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낸 덕분에 2위 그레이스 김(호주)과는 81점 차, 슈퍼루키 로즈 장(미국)과는 285점이나 차이가 난다.
2023시즌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수석으로 통과하고 LPGA투어에 진출한 유해란은 US여자오픈에서 8위를 기록한 걸 포함해 12개 대회 동안 5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이번 대회도 톱10 진입을 노려볼 만하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1%, 그린 적중률 72.22%, 퍼팅 수 26개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도 나쁘지 않다.
유해란은 “어제 잘 못해서 불안했는데 오늘 첫 홀부터 버디를 잡고 흐름이 잘 이어져서 잘 마무리했다. 주말에 경기할 수 있게 돼서 만족한 하루다”고 전했다.
이어 “US여자오픈이 끝나고 바로 경기한 것도 있고, 어제 아침 일찍 경기를 해서 그런지 전반 내내 피곤해서 감이 잘 안 돌아왔다. 그래서 일찍 끝내고 들어가 오늘 아침까지 계속 잤다. 덕분에 체력은 괜찮아졌다. 내일은 아침 일찍 시작할 수도 있으니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숙소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와 다음 주 대회는 메이저 전초전이지 않나. 샷 감을 더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연습을 많이 해도 대회 때 나오는 감은 다르다. 다음 주까지 어떻게 해야 아이언 샷이 정확하게 가는지 연습하며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