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1)이 DP월드투어 카주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주형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생 캉탱 앙 이블린의 르 골프 내셔널(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카주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김주형은 공동 2위 그룹과 1타 차다. 요아킴 라게르그렌(스웨덴)이 18번홀(파4)을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버디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김주형이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열린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인 BMW PGA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18위를 기록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도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롤렉스 시리즈는 아니지만, 이 코스에서 2024 파리올림픽이 열릴 예정이다.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김주형에게는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김주형은 “지난주에도 경기에 출전했는데 영국과 프랑스가 가까워서 이동하기 편했다”면서 “올림픽이 내년에 여기서 열릴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내가 만약 출전 자격을 얻으면 분명히 좋은 준비가 될 것이다. 내게는 보너스와 같다”고 말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1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그는 후반에서 버디 쇼를 펼쳤다. 1~4번홀에서 네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김주형은 6~7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해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비가 오는 악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김주형은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서 코스가 쉽지 않았다. 가능한 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라운드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리처드 맨셀(잉글랜드)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고, 아드리안 오르테기(스페인)와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가 5언더파 66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왕정훈(28)은 8타를 잃으며 흔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