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2연패… PGA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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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2연패… PGA 통산 3승
  • 성승환 기자
  • 승인 2023.10.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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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1년 만에 3승... 최경주·김시우 이어 한국 선수 세 번째 다승자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타이틀 방어로 겨우 1년 만에 PGA 통산 3승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 우승 상금 151만2000달러(약 20억5천만원)를 획득했다.

한국 선수의 PGA투어 대회 2연패는 2021, 2022년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이경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또 임성재가 2021년 이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래 3년 연속 한국 선수가 이 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PGA투어에서 최경주(8승), 김시우(4승)에 이어 3승 이상 거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주형은 3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4번 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5번 홀(파3), 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공동 3위로 순위가 잠시 하락했다.

9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 공동 2위로 전반 9홀을 마친 김주형은 12번 홀(파4)에서 다시 타수를 줄여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다. 

김주형은 13번 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뽑아내며 19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애덤 해드윈(캐나다), 에릭 콜(미국) 등의 추격을 받았다.

김주형이 1타 차로 추격받던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2타 차로 도망가자 해드윈도 곧바로 15번 홀 버디로 다시 1타 차로 압박했고 승부는 16번 홀(파5)에서 갈렸다.

해드윈이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물에 빠트리고 보기를 적어낸 반면, 김주형은 2온 3퍼트로 파를 지키면서 격차는 2타 차가 됐다. 이후 김주형은 파를 안정적으로 지켜나갔고 해드윈은 18번 홀(파4)에서 1타 줄이는 데 그쳐 단독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이경훈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7위(17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경훈은 한때 12번 홀(파4) 버디로 공동 2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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