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대회인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정상을 노린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PGA투어 더센트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31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는 1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임성재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5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본격적인 추격을 알렸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한 그는 후반 15~16번홀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기회를 마련했다.
임성재는 “오늘 7언더파를 기록하면서 2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오늘은 어제보다 바람도 덜 불어서 경기하기 쉬웠고, 선수들 모두 좋은 성적을 냈다. 3~4라운드에서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은데 나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만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이 대회 네 번째 출전인 그는 2021년 공동 5위, 2022년 공동 8위, 2023년 공동 13위에 오르는 등 그동안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다.
임성재는 “마우이에 오면 편안하고 좋은 느낌이 든다. 4년 동안 출전할 때마다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좋은 기억이 많다. 매년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우이에서 산불 화재로 인해 큰 사고가 나면서 선수들이 마음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하고 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마우이 주민들도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임성재는 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에 우승하면 2021년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 이후 약 3년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