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이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위믹스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17일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블루캐니언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65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7위로 출발한 이예원은 방신실과 박민지 등과 우승 경쟁을 벌였다. 라운드 내내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4타를 줄이며 우승을 추가했다. KLPGA투어 통산 4승째.
이번 우승으로 이예원은 레이스 투 위믹스챔피언십에서 순위 배점 500점에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60점을 더해 위믹스 포인트 총 560점을 획득, 2위로 올라섰다. 개막전 하나금융그룹싱가포르여자오픈에서 우승한 1위 김재희와 8.15점 차다.
이예원은 지난 시즌 KLPGA투어에서 3승을 챙김과 동시에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품에 안으며 3관왕을 해냈다. 다승왕을 임진희에게 내주며 전관왕까지 달성하진 못했지만, 올해는 다승왕까지 해내겠다는 각오다.
또 그는 지난해 부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위믹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초대 챔피언이 됐다. 올해도 벌써부터 승수를 챙긴 이예원은 올해 위믹스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도 기대를 모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한 최민경이 위믹스 포인트에서 총 380점을 획득해 47계단 상승한 5위에 올라섰다. 18일 현재 위믹스 포인트 1위는 김재희며 이예원과 방신실, 이제영, 최민경 등이 뒤를 이어 톱5를 형성하고 있다.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은 지난해 위메이드가 선보인 KLPGA투어의 새로운 골프 포인트 시스템으로,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60명에게 총 50만 위믹스(WEMIX 암호화폐)를 수여한다.
위믹스 포인트 산정 방식은 각 대회 최종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배분해 지급하고, 여기에 톱10을 기록한 선수들에게는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배점을 추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2주 일정을 치른 KLPGA투어는 오는 4월 4일부터 제주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을 치른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