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방어’ 고진영 “어깨 통증 심해…컷 탈락 충격에 연습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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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 고진영 “어깨 통증 심해…컷 탈락 충격에 연습 열심히”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5.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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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던 고진영이 이번 타이틀 방어를 향한 소감을 전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고진영은 오는 1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몽클레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이민지(호주)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마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는 1차 연장에서 파 퍼트를 놓친 이민지를 누르고 4타 차 역전 우승에 성공, 이 대회에서 최초로 3승을 거머쥔 선수로 남았다.

고진영은 “1년 전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기록한 버디 퍼트가 좋은 모멘텀이 된 것 같다. 그 퍼트는 계속 기억에 남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2월 아시안 스윙 2개 대회를 치른 뒤 잠시 휴식했다. 이후 두 달 여 쉰 고진영은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챔피언십에서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성적은 컷 탈락. 

고진영은 긴 휴식기를 가진 것에 대해 “어깨 통증이 심했다. 그저 근육이 뭉친 거라고 생각했는데 태국 대회 때부터 통증이 심해서 자다가도 어깨가 아파 깨서 움직이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2주 정도 쉬니까 훨씬 나아져서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금은 통증이 없다”고 털어놨다.

휴식을 갖는 사이 한때 라이벌이었던 넬리 코르다(미국)가 매서운 기세로 우승을 쓸어담으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2019년에 내가 시즌 5승을 했다. 넬리는 5개 대회만 출전해 5승을 했다. 당연히 나보다 잘한 것이다. 코르다는 좋은 경쟁 상대였다. 그녀가 나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주에도 대회가 열리니 두고 보라”고 말했다.

셰브론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고진영은 다시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연습을 많이 안 했지만 컷 탈락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충격이 컸다. LA에서 열심히 연습했다. 경기는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 방향을 잘 찾았다. 더 나아지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다시 돌아와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부터 스윙이 조금 바뀌어서 밸런스를 잃었고 볼 컨트롤이 안 됐다”면서 “셰브론챔피언십 이후 무언가를 찾았다. 지금도 열심히 연습 중이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10번홀에서 코르다, 이민지와 한 조에서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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