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페이스와 스윙의 상관관계 [Lesson : 1604]
사진_이종호
‘미국 50대 교습가’로 선정된 브라이언 모그가 클럽 페이스가 스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한다. 자신의 클럽 페이스가 열렸는지 닫혔는지 체크해볼 수 있는 리스트를 소개하고 이를 보정하기 위한 방법도 간단히 소개한다. 글•진행_브라이언 모그 / 정리_고형승
클럽 페이스는 항해하는 배의 돛과 같은 역할을 한다. 볼이 어디를 향해 날아갈 것인가를 결정해준다. 당연한 말이지만 클럽 페이스가 닫히면 훅이 나고 열리면 슬라이스가 발생한다. 스퀘어로 볼을 맞히는 게 그만큼 중요한데 백스윙할 때 왼 손등과 클럽 페이스가 일직선이 되어야 한다. 쉽게 말해, 둘 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었을 때 볼이 스퀘어하게 맞아 좌우로 쏠리지 않고 똑바로 날아간다.
Check Point
클럽 페이스가 스퀘어하게 볼을 맞히는 걸 기대한다면 먼저 프로 골퍼들이 어드레스 자세에 들어가기 전 취하는 행동을 유심히 살펴라. 대부분의 선수는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서 왼손에 들린 클럽의 헤드를 지면에 댄 채 전방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이건 단지 폼을 잡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는 일종의 습관이다. 팔을 늘어뜨린 채 클럽을 지면에 댔을 때 자신의 왼 손등과 클럽 페이스가 평행을 이루고 있는지 확인하는 동작이 여기에 숨어 있다. 이렇게 되었을 때가 클럽을 제대로 그립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야만 백스윙 때 왼 손등과 클럽 페이스가 일직선 상에 놓이고 임팩트 때 스퀘어하게 볼을 때릴 수 있다.
오픈된 클럽 페이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는 토가 지면을 향하는 경우가 많다. 손목이 살짝 꺾인 채 백스윙이 이뤄지는데 이를 클럽 페이스가 오픈되었다고 표현한다.
체크리스트 1 토가 지면을 향해 있어 뒤에서 바라봤을 때 클럽 헤드가 잘 보이지 않는다. 2 손목이 꺾인 채 다운스윙을 하고 있어 왼 손등이 잘 보이지 않는다. 3 임팩트 때 허리를 사용하지 않고 팔만 이용해서 스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 손목이 꺾인 상태로 들어가서 임팩트 이후에는 손목이 완전히 풀린 상태다.
보정법 이 경우 슬라이스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몸통 대신 팔을 이용한 스윙을 해야 한다.
클로즈된 클럽 페이스
더스틴 존슨, 잭 존슨, 페인 스튜어트, 톰 왓슨 등 실력 있는 프로 골퍼들은 클럽 페이스가 클로즈된 상태로 플레이한다. 클럽 페이스가 클로즈된 상태는 손목이 꺾이지 않고 일직선을 이룰 때를 뜻한다. 체크리스트 1 백스윙을 할 때 왼 손등과 오른 손바닥이 하늘을 향한다. 장갑의 마크가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2 손목을 쭉 편 채 다운스윙을 하고 있어 뒤에서 바라봤을 때 왼 손목이 보인다. 3 임팩트 때 힙이 열린 상태로 회전하고 있다. 4 폴로스루에서 손목이 클럽보다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보정법 클럽 페이스가 닫혀 있을수록 몸을 더 빨리 회전해야만 샷의 보정이 가능하다.
Brian Mogg
브라이언 모그 : 54세.
세계 여덟 개 지역에서 브라이언모그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미국 베스트 50 교습가다. 현재 D.A. 포인츠, 카롤리네 마손,
카린 이셰르, 이미나, 양희영, 이경훈 등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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