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새해소망 2017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목표와 계획을 세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이때,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 상금 랭킹 톱10에 든 다섯 명이 올 한 해의 소망 세 가지를 털어놨다. 글_전민선 데님 셔츠와 타이는 에스티코, 니트 톱은 매료, 그레이 슬랙스 팬츠는 시리즈, 왁스트 재킷은 바버, 시계는 프레드릭 콘스탄트. 최진호 우승이 필요해 2004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서 지난해 통산 6승을 거뒀다. 한 시즌 2승 이상을 기록해보지 못했는데 지난해 2승 달성에도 성공했다. 올해도 우승하고 싶다. 3승에 도전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고.

부상 없이 건강하게 지난해 목표로 두었던 다승을 달성하고 나니 욕심이 생겼다. 3승을 위해 연습량을 늘렸더니 몸이 버티지 못했다. 오버 페이스를 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지쳤다. 대상포진으로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선 기권했다. 올해는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고 싶다.

멈출 수 없는 도전 올해도 오랜 꿈인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웹닷컴투어(PGA 2부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2차전에서 4타 차로 실패했다. 아쉬운 만큼 발전하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2016 성적 동부화재프로미오픈 우승, 매일유업오픈 4위, SK텔레콤오픈 5위, 넵스헤리티지 우승, 한국오픈 2위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순위 1위

 

터틀넥 니트 톱은 쟈딕앤볼테르, 체크 슈트는 에스티코, 페도라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상희 가족의 건강과 행복 몇 해 전 아버지가 소세포 폐암에 걸렸다. 아버지는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는데, 그 소식을 접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건강이 좋아져서 대회장에서 함께 ‘으으’ 하며 즐겁게 플레이하고 싶다.

돈 버는 전성기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했다. 골프를 시작한 지 15년이 지났다. 나의 젊음을 골프에 다 바친 셈이다. 돈 벌 수 있을 때 더 많이 노력해서 더 많은 돈을 벌고 싶다. 내 젊음을 투자한 만큼 나중에 세계 이곳저곳을 여유롭게 돌아보려면!

일본투어 정복 올해로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5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곳에서의 최고 성적은 2위. 올해는 꼭 우승을 거두고 싶다. 그러면 마음 편하게 즐기며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2016 성적 SK텔레콤오픈 우승, 매경오픈 6위 대상 포인트 12위, 상금 순위 4위

  스트라이프 셔츠는 브루노바피, 니트 톱은 마시모두띠, 머플러는 S.T. 듀퐁, 오버사이즈 코트는 비슬로우, 팬츠는 본인 소장품. 주흥철 영예의 대상 지난해 시즌 2승을 거둬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꿈은 높게 잡을 수 있으니까 올해는 KPGA 대상을 받고 싶다. 대상이 한국 프로 골프의 일인자라는 뜻이니까.

건강한 가정 아들이 심장병을 앓고 있다. 큰 고비는 넘겼지만 계속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아들이 좀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기적적으로 완치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행복한 부자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고 하지만 나는 아들이 아팠을 때 경제적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을뿐더러, 우승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여유,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고 싶다. 내가 꿈꾸는 삶이다.

✽2016 성적 군산CC전북오픈 우승,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우승 대상 포인트 4위, 상금 순위 5위

  터틀넥 니트 톱은 프레드 페리, 재킷과 팬츠는 모두 비슬로우, 시계는 미도, 슈즈는 스타일스트 소장품. 김준성 어차피 우승은 김준성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싶다. 그러면 우승으로 이어질 거라 믿는다. 그리고 기왕이면 KPGA투어 겸 아시안투어인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 아시안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가 주어지기 때문.

JLPGA 자격증 추가 올해는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이상희, 송영한, 이창우 선수처럼 나도 그 대열에 끼고 싶다.

도시 여행자 상금을 차곡차곡 쌓아서 12월에 도시 여행을 떠나고 싶다. 골프장의 지리적 특성상 지방에 위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왕이면 매력적이고 화려한 도시를 찾아 둘러보고 싶다.

✽2016 성적 KPGA선수권대회 우승 대상 포인트 10위, 상금 순위 7위

  가죽 재킷은 커스텀멜로우, 팬츠는 브루노바피, 니트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경훈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 2017시즌 PGA 웹닷컴투어 출전권(8개 대회)을 획득했다. 이 말인즉 올해도 부모님, 특히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거다. 1년 중 겨울과 여름에 고작 며칠만 어머니를 보는 것 같다. 올해는 초등학교 때 가보고 안 가본 가족 여행을 떠날 생각이다. 어디라도 좋다.

PGA투어 출전권 웹닷컴투어에서 승리해 다음 시즌 정규 멤버 자격을 얻고 싶다. PGA투어와 웹닷컴투어는 하늘과 땅 차이라지만 내 최종 꿈인 세계 랭킹 1위에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 관문을 꼭 통과해야 한다.

필승! 다이어트 3년 전만 해도 내 몸매가 이렇게 뚱뚱하진 않았다. 6~7kg 정도 체중이 불었다. 그렇다고 비거리가 늘었냐? 그건 아니다. 5kg 감량하고 싶다. 그러면 몸통 회전이 더 잘 이루어져 비거리가 늘어날 거다.

✽2016 성적 한국오픈 우승 대상 포인트 55위, 상금 순위 3위

 

사진_공영규 / 헤어 & 메이크업_파크뷰칼라빈 by 서일주 / 스타일리스트_김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