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해시태그] #앤드류 랜드리 #에릭 액슬리 #이경훈

[PGA투어 해시태그] #앤드류 랜드리 #에릭 액슬리 #이경훈

2018-04-23     김기찬


‘#앤드류 랜드리 #에릭 액슬리 #이경훈’

해시태그로 정리한 2017-2018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과 웹닷컴투어 미시시피 클래식(총상금 55만 달러).

#앤드류 랜드리

앤드류 랜드리(미국)가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샌안토니오(파72)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랜드리는 우승 상금으로 111만 6000달러를 받았고 2019-2020 시즌 시드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랜드리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9위로 올라섰고 세계랭킹 역시 지난주 114위에서 48계단 상승한 6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랜드리가 PGA투어 챔피언으로 우뚝 서기까지 많은 길을 돌아왔다. 랜드리는 2015년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21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받고 PGA투어에 데뷔했다. 그러나 랜드리는 PGA투어의 벽은 높았다. 랜드리는 2015-2016 시즌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지 못하며 시드를 잃었고 웹닷컴투어로 다시 내려가게 됐다.

하지만 랜드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랜드리는 2017년 웹닷컴투어에서 더 바하마스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8번 들며 상금랭킹 4위를 기록했고 2017-2018 시즌에 다시 PGA투어로 올라오게 됐다.

두 번째 PGA투어 정규 시즌을 맞은 랜드리는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랜드리는 커리어빌러지 챌린지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존 람(스페인)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이번 시즌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3번 들며 성공적으로 PGA투어에 안착했다.

하지만 랜드리의 최근 성적은 좋지 않았다. 랜드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시작으로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제네시스 오픈, 혼다 클래식까지 연속 컷 탈락했고 페덱스컵 랭킹도 서서히 내려갔다.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랜드리는 다시 이를 악물었다. 지난주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42위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랜드리는 결국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에릭 액슬리

웹닷컴투어 노스 미시시피 클래식(총상금 55만 달러)에서는 에릭 액슬리(미국)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05년 렉스 호스피탈 오픈에서 웹닷컴투어 첫승을 올렸던 액슬리는 이번 우승으로 약 13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액슬리는 23일 미국 미시시피주 옥스퍼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최종 4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최종 합계 12언더파(204타)로 정상에 올랐다. 액슬리는 이번 우승으로 2018-2019 시즌 PGA투어 정규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웹닷컴투어에서 PGA투어로 갈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25위 안에 들거나 웹닷컴투어 상위 75명과 PGA투어 페덱스컵 랭킹 126위에서 200까지 모인 파이널 시리즈에서 상위 25명에 이름을 올려야한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9만 9000달러를 받은 액슬리는 상금랭킹 7위로 올라서며 파이널 시리즈를 가지 않고 PGA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액슬리는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며 “2006년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차지한 첫 우승인 만큼 더 값진 것 같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경훈

이경훈(27, CJ대한통운)은 좋지 않은 날씨에 발복을 잡혔다. 이경훈은 대회 마지막 날 경기가 중단되기 전 3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많은 비가 계속해서 코스에 내렸고 대회 최종 4라운드가 취소됐다.

결국 대회 조직위원회는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 축소 경기로 결정했고 대회 셋째 날까지의 결과에 따라 순위를 결정했다. 이경훈은 마지막 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경훈이 웹닷컴투어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지만 얻은 것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클럽 콜롬비아 챔피언십에 이어 다시 한 번 공동 2위를 기록한 이경훈.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10위로 올라서며 다음 시즌 PGA투어 진출에 한 걸음 다가갔다. 2018년을 앞두고 “이번에는 꼭 PGA투어 진출을 확정 짓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친 이경훈이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 PGA투어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