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해안의 보석
아름다운 해변에 자리한 KN골프링크스
노먼의 새로운 작품
그레그 노먼이 설계한 KN골프링크스는 10월에 문을 열었으며, 이미 냐짱 지역 최고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캄라인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불과한 이곳은 수백 헥타르에 달하는 광대한 리조트이며, 골프 코스는 이곳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활동의 허브 역할을 한다. KN은 호찌민에 있는 롱타인골프클럽 앤레지덴셜에스테이트와 라오스의 롱비엔 골프클럽에 이어 같은 소유주의 세 번째 골 프 클럽이다. KN골프링크스 총지배인 사이먼 미스의 말이다.
“그들은 골프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베트남의 대표적인 골프와 주택 단지 개발 사업가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 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베트남이 골프 관광지이자 투자처로 부상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것이 KN파라다이스 마스터 개발의 비전이다.”
베트남 해안 일대의 땅이 대부분 그렇지만, 이곳 역시 지형과 모래 토양이 골프 코스를 짓기에 완벽한 조건을 제공했다. 흙은 거의 들어내거나 옮겨오지 않았고 노먼은 완벽 한 화폭에 위대한 코스를 그려냈다. 베트남에서 꾸준히 작업해온 노먼은 KN골프링크스를 포함해 블러프스호트램스트립, BRG 다낭골프클럽까지 언제라도 토너먼트를 개최할 수 있는 세 개의 레이아웃을 자랑하게 되었다.
냐짱시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라 쉽게 오갈 수 있는 캄라인 반도에 조성된 18홀은 언듈레이션이 심한 지형과 모래언덕을 활용했다. 이곳의 다른 점은 커다란 연못을 끼고 휘어지면서 일정한 샷을 요구하는 몇몇 페어웨이에서 보듯이 워터해저드를 조금 더 시의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 코스가 바로 바다와 맞닿아 있지는 않지만, 높이 솟은 지형 때문에 해안선과 눈이 시리게 푸른 바다,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티박스에 섰을 때 홀 전체가 눈에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 오랜 세월에 걸쳐 자연이 쌓아 올린 커다란 모래언덕은 풍경을 더 웅장하게 만들어준다. 471야드 파4인 9번 홀의 페어웨이 오른쪽에 있는 모래언덕이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이 인상적인 풍경에 과도하게 마음을 빼앗기면 곤란하다. 페어웨이에 솟은 이 언덕을 잘 넘어가야 두 번째 샷에서 그린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스의 말이다.
“가장 놀라운 점은 언덕진 구릉으로 인한 고도의 차이다. 원래 이곳에 있었던 언덕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클럽을 선택할 때 오르내리는 지형의 변화를 염두에 둬야 볼이 굴러 내려가거나 어딘가로 빠지는 바람에 곤혹스러운 상황에 부닥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정확성을 발휘한다면 대체로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겠지만 그린의 미세한 언듈레이션도 주의해야 한다.”
미스는 말을 이었다.
“우리가 제공하는 또 하나의 독특한 서비스는 모든 캐디가 스테이프라임(StayPrime)이라는 최첨단 휴대용 GPS 기기를 소지한다는 점이다. 베트남에서 이런 서비스를 골퍼에게 제공하는 클럽은 우리가 처음이다.”
18홀 링크스 코스 외에 조명 시설을 갖춘 나인 홀 코스인 오아시스, 드라이버 연습장과 골프 아카데미, 호라이즌 레스토랑, 링크스 카페, 두 개의 개별 다이닝 룸과 회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골퍼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KN골프링크스는 1년, 2년 그리고 5년 단위로 보유할 수 있는 세 가지 종류(개인, 가족, 법인)의 회원권을 판매하고 있다. 회원이 되면 모회사가 보유한 롱타인과 롱비엔의 두 코스에서 골프 특전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IMG 프레스티지 프로그램과 그레그 노먼 클럽의 회원 프로그램 같은 관련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미스는 이렇게 설명했다.
“방문객들도 당연히 그린피를 지불하고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내년에 윈덤그랜드호텔이 오픈하면 골프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투숙하는 것도 가능하다. 숙박과 플레이를 연계한 패키지를 개발하기 위해 캄라인 롱비치의 여러 호텔 과도 협의하고 있다.”
글_주광탄(Ju Kuang 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