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존 람의 피치샷 비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스윙하라

2019-02-01     류시환 기자

존 람은 지난해 PGA투어 스크램블링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린을 놓치더라도 파 세이브 확률이 높다는 뜻. 그의 최대 강점은 단순한 기술이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스윙으로 볼을 홀 근처에 붙이는 데 탁월하다.


존 람의 어프로치샷은 항상 동일한 패턴을 보인다. 


스탠스를 좁히고 양발과 엉덩이를 타깃을 향해 살짝 열어준다. 클럽 페이스도 미세하게 열고, 타깃을 향해 기울인다. 정확한 타격을 위해 스윙 동안 하체의 움직임을 없애기 위해 미리 피니시를 만든다.


스윙도 마찬가지다. 어깨를 뒤로, 가슴을 앞으로 회전하는 게 스윙의 전부다. 손의 움직임은 신경 쓰지 않는다. 존 람의 말이다.
“어프로치 샷은 기본적으로 짧은 샷이다. 볼이 멀리 날아갈까 봐 두려워 임팩트 전에 클럽 헤드 스피드를 줄이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가슴이 타깃을 향해 회전하는 동안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스피드를 올려야 한다.”

물론 주의를 기울일 부분이 있다. 웨지가 잔디 사이를 뚫고 미끄러지면서 볼에 이르기 직전부터 상승 곡선을 그린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연습할 때 샤프트의 기울기에 주의하라. 볼을 때리는 순간 샤프트는 지면과 거의 직각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웨지가 만든 의도대로 볼을 때리고, 잔디를 부드럽게 빠져나간다. 


한편 손이 지나치게 긴장하지 않도록 하고, 체중은 왼발에 두고, 스루스윙 동안 가슴이 계속 회전한다는 생각을 잊지 않아야 한다.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