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김민주, 스카이볼은 이제 그만

2019-03-11     고형승 기자

대학도 아니고 골프에서 스카이는 썩 좋은 것만은 아니다. 스카이볼은 클럽 헤드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심한 스크래치를 남긴다. 골프다이제스트 인스트럭터 김민주가 스카이볼을 피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공개한다. 전적으로 그를 믿어야 한다.  

골퍼들 사이에서 스카이볼은 하늘로 볼이 뽕 떠서 날아간다고 해서 일명 ‘뽕 샷’이라고 알려져 있다. 

스카이볼은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하체가 아닌 상체, 특히 팔이 먼저 움직이면서 클럽이 가파르게 내려오기 때문에 발생한다. 

급격하게 찍어 치면서 클럽 페이스가 아닌 헤드 윗부분에 볼이 맞아 높이 뜨는 현상이 발생한다. 결국 이것은 비거리 손실로 이어진다. 

티를 낮게 꽂아 이를 상쇄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가파른 스윙을 고치지 않으면 비거리는 전혀 늘지 않는다.

FOR BETTER SHOT 1. 올바른 다운스윙 궤도 

일단 스카이볼을 피하기 위해서는 완만한 다운스윙 궤도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클럽을 오른 손바닥에 올려놓는다는 느낌으로 클럽 헤드가 자신의 오른손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어야 한다. 만약 클럽 헤드가 왼손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클럽이 가파르게 내려오면서 스카이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FOR BETTER SHOT 2. 올바른 트랜지션 동작 

드라이버 샷은 위에서 아래로 찍어 치는 것이 아니다. 클럽 헤드가 자신의 허리 뒤쪽에서 따라 나오면서 아래에서 위로 강하게 쳐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트랜지션(전환) 동작이 중요하다. 하체가 먼저 회전하고 상체는 한 템포 뒤늦게 따라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손이 허리까지 내려왔을 때 클럽 헤드는 여전히 타깃 반대 방향에 있다. 이 상태에서 클럽 헤드를 공을 향해 던져주면 아래에서 위로 강하게 쳐 올리는 힘이 만들어진다. 

김민주 
LPGA 클래스 A 프로. 휠라 임팩트9 골프단 단장. 타이틀리스트 교습가. 골프다이제스트 인스트럭터.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