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고진영 무서운 뒷심··· KIA클래식 톱10에 한국선수 6명
고진영과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을 공동2위, 공동7위로 마감했다. 각각 7언더파, 10언더파로 무섭게 타수를 줄인 게 인상적이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개최된 대회 4라운드. 고진영은 8언더파 208타 공동12위, 김효주는 2언더파 212타 공동30위로 출발했다.
고진영은 2번 홀 보기로 타수를 잃었지만 연속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줄였다. 3번, 4번, 5번 홀까지 3홀 연속, 9번, 10번 홀까지 2홀 연속, 15번, 16번까지 2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파5 17번 홀에서는 이글을 잡으며 16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마지막 홀 보기로 1타를 잃었다.
김효주는 1번부터 5번 홀까지 5홀 연속 파를 잡으며 차분히 플레이했다. 그리고 파3 6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8번, 9번 홀까지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 10번, 11번, 12번 연속 버디로 10언더파를 완성했다. 15번 홀 버디와 16번 홀 이글, 18번 홀 버디로 14언더파까지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한편 단독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박성현, 고진영과 공동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인 최운정, 허미정이 공동 7위다.
우승을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에게 내줬지만 톱10에 6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린 게 위안거리다.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