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좋은 샷감 마스터스까지 이어 간다
2019-04-05 인혜정 기자
김시우(24)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 첫날 향상된 샷감을 뽐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샌안토니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단독 1위를 기록했다. J.T.포스턴(미국)을 포함한 총 4명은 1타차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첫 홀인 1번 홀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5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후반 홀부터 아이언 샷감을 되찾고 퍼팅도 잘 돼 스코어를 줄이는 데 수월했다”라며 “최근 3주간 퍼터가 잘되지 않아 라이 읽는 법을 바꿨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김시우만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마스터스 출전권을 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안병훈(28)과 이경훈(28)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 강성훈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임성재(21)와 최경주(49)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 99위에 그쳤다.
한편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한 리키 파울러(미국)는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