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김민주, 공은 눌러 쳐야 제맛

2019-04-24     고형승 기자

드라이버 샷에 비해 아이언 샷의 거리가 나지 않아 고민하는 아마추어 골퍼가 많다. 골프다이제스트 인스트럭터 김민주가 이를 위한 간단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가 프로 골퍼는 공 앞(타깃 방향으로)에 디봇이 생기는데 왜 자신은 공 뒤(타깃 반대 방향)에 디봇이 생기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걸 봤다. 공 뒤에 디봇이 생기는 걸 이른바 ‘뒤땅’이라 부른다. 뒤땅이 나는 이유는 스웨이 때문이다. 그럼 스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백스윙을 시작할 때 하체(골반)가 타깃 반대 방향으로 밀리는 경우다. 다른 하나는 머리가 타깃 반대 방향으로 밀리면서 뒤땅이 나는 경우다. 그럼 지금부터 뒤땅을 방지하고 공 앞에 디봇을 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FOR BETTER SHOT 1. 타깃 방향으로 그립 기울이기  

어드레스에서 클럽을 오른손으로만 잡았다고 상상해보자. 이때 그립 끝이 오른팔 안쪽으로 기울어진 것이 아니라 왼쪽 허벅지 방향(타깃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어야 한다. 위에서 내려다볼 때 그립의 끝부분이 살짝 보이는 상태다. 그 상태에서 백스윙을 허리 높이까지만 해본다.

FOR BETTER SHOT 2. 오른 손목 각도의 유지  

백스윙 때 오른 손목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한 채 폴로스루를 해본다. 오른 손목이 임팩트로 내려오면서 풀리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유지되는 게 핵심이다. 이때 그립의 끝이 보이는지 확인한다. 만약 그립 끝이 보인다면 잘 눌러 친 것이다. 연습할 때는 오른손으로만 몇 번 휘둘러본 후 다시 양손으로 그립을 잡고 스윙한다. 굳이 헤드 스피드를 높이지 않고 이렇게 공을 눌러 치는 연습만으로도 비거리를 늘일 수 있다. 

김민주 
LPGA 클래스 A 프로, 휠라 임팩트9 골프단 단장, 타이틀리스트 교습가, 골프다이제스트 인스트럭터.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