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2016년 준우승 설욕…두산 매치플레이 정상 등극
2019-05-19 주미희 기자
김지현이 2016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고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김지현(16번 시드, 27)은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 6,246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9번째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7500만 원) 결승에서 김현수(62번)를 4홀 남기고 6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최절정 기량을 과시했던 박성현을 결승전에서 만나 무릎을 꿇었던 김지현은 3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르며 당시의 아쉬움을 씻었다.
또 김지현은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KLPGA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김지현은 8강에서 난적인 골프 여제 박인비를 2홀 차로 꺾은 상승세를 우승의 기운으로까지 이어갔다.
김지현은 4강에서 동갑내기 동명이인 김지현2(12번)를 만나 1홀 차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고, 결승에서 김현수를 상대로 전반 9개 홀에서 4홀 차로 앞서며 여유 있는 승리를 차지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김현수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김지현2은 3, 4위전에서 이 대회 유일의 다승자인 김자영(31번)을 꺾고 3위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