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 백] 케빈, 우승 비결은 정확한 쇼트 게임!
재미교포 케빈 나(36)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탄탄한 쇼트 게임 능력을 뽐내며 10개월 만에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케빈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컨트리클럽(파 70)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그는 토니 피나우를 4타차로 따돌리며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PGA투어 평균 대비 이득 타수(SG) 기록을 살펴보면 케빈은 특히 쇼트 게임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어프로치(Approach-the-green) 지수 1위,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올리는 게임 능력을 나타내는 지수(Tee-to-green)와 퍼팅(Putting) 지수에서 각각 2위를 기록한 것.
케빈은 2번홀(파4)에서 1m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4번홀(파3)에서 10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13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2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고 피나우가 16번홀(파3)에서 1타를 잃으며 우승은 기정사실이 됐다. 18번홀에서 그는 3m 남은 우승 버디 퍼트를 여유롭게 성공했다.
그의 말이다. “마지막 홀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다. 18번홀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을 시키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을 때 마음이 편해졌다. 특히 아이언 샷이 굉장히 날카롭게 잘 되었다. 핀 위치가 어려웠는 데도 불구하고 좋은 위치로 공략해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던 게 우승에 주효했다.”
● 케빈의 가방 속에는?
볼 :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
드라이버 : 캘러웨이 그레이트 빅 버사 에픽(샤프트는 그라파이트 디자인 투어 AD GP 6-TX), 9도
3번 우드 : 캘러웨이 에픽 플래시 서브 제로 13.5도
하이브리드 : PXG 0317X 젠2, 19도
4번 아이언 : 캘러웨이 로그 프로
5번 아이언 ~ PW : 캘러웨이 에이펙스 프로 16
웨지 : 캘러웨이 맥 대디4(50도, 54도), 타이틀리스트 보키 프로토 타입(60도)
퍼터 : 오디세이 툴룽 메디슨
그립 : 골프 프라이드 투어 벨벳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