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승왕 이소영, 강풍 뚫고 한국여자오픈 3R 단독 선두

2019-06-15     주미희 기자

[인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지난해 다승왕을 차지한 이소영이 강풍을 뚫고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소영(22)은 1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869야드)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KGA) 주관의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2위 조정민(25)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시즌 3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거머쥐었던 이소영은 올해 12개 대회에서 톱10을 세 차례 기록했지만 컷 탈락도 세 번을 당하며 기복 있는 시즌을 보내던 중이었다.

이소영은 지난해 9월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우승 이후 약 9개월 만의 통산 5승에 도전한다.

5타 차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소영은 강한 바람 속에서도 7번 홀(파3) 버디와 9번 홀(파4) 버디, 11번 홀(파4)과 14번 홀(파5) 버디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조정민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친 이소영은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조정민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11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고 순항하던 조정민이 12번 홀(파3) 보기에 이어 17번 홀(파3)에서 티 샷을 그린 주변 러프에 빠뜨리고 또 보기를 적어내 이소영이 1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조정민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주춤했지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1타를 줄이고 2위(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뛰어올라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정민은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후 약 2개월 만의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신인상 후보 이승연(21)은 이븐파 스코어를 유지해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74명 중 6명에 불과한 가운데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운 이다연(22)도 5타를 잃고 공동 4위(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로 밀려났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장은수(21)는 무려 9타를 잃고 공동 7위(이븐파 216타)로 하락하고 말았다.

시즌 3승을 거두고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20)은 공동 31위(5오버파 221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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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