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아쉬움 없다’ 서요섭,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서 첫 우승
두 번의 아쉬움은 없었다. 서요섭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요섭(23)은 16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1, 69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4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주흥철, 정한밀, 이즈미다 다이지로(일본)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6년 데뷔 후 3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서요섭은 우승 상금 2억4000만 원을 거머쥐면서 시즌 상금 3억6073만 원을 모아, 상금랭킹 1위로도 올라섰다.
서요섭은 지난 9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이형준과 연장 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서요섭은 "지난 주에 친한 프로 형들이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 주 준우승하면서 다시 기회가 올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홍순상은 마지막 날 3타를 잃고 최종합계 9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 이형준은 공동 15위(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