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노캐디 노카트’ 강민구배 우승…역대 4번째 중학생 우승
윤이나가 강민구배 아마추어선수권에서 역대 네 번째 중학생 우승을 차지했다.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유성컨트리클럽(파72, 6,012미터)에서 강민구배 제43회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가 개최됐다.
국내 정상급 여자 아마추어 선수들과 현재 WAGR(월드아마추골프랭킹) 6위를 기록중인 전지원(앨라바마대)을 포함해 총 115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90명의 선수가 본선에 올랐다.
최종일 결과,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국가대표 윤이나(창원남중3)와 김재희(인천금융고3, 국가대표)가 18번 홀에서 두 번의 연장전을 펼쳤고, 윤이나가 버디를 기록하면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중학생 선수 우승은 김세영, 김지희, 신다인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또 올해부터는 선수들의 체력보강과 캐디에게 의존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 코스 공략법을 터득할 수 있는 기량을 향상시키고자 '노 캐디, 노 카트'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내셔널타이틀대회(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부터 우선 도입하기로 했고 이번 강민구배 제43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그 새로운 경기방식의 시작점이 됐다.
플레이 속도 면에서 지난해 4시간 48분이 소요됐고, 올해는 5시간 06분이 기록돼 노 카트, 노 캐디로 경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활하게 경기가 운영됐다.
노 캐디 노 카트 플레이를 펼친 선수들은 홀 공략시 골프백을 바로 옆에 두고 플레이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적 면에서도 총 4라운드 동안 지난해에는 평균 72.9타였고, 올해는 73.2타로 큰 차이가 없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